‘실리콘밸리의 대학’이라고 불리는 유다시티의 새로운 교육 실험
유다시티(udacity)는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무크)) 업계에서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가장 잘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경쟁업체인 코세라(coursera)나 에덱스(edx)와 별반 다름없이 대학 강의를 제공하면서 성공했지만, 이후 온라인 환경에 특화된 강의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독특한 주제에 집중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학’이라고 불리는 유다시티의 새로운 교육 실험을 살펴보자.
유다시티의 대표 교육 브랜드 ‘나노디그리’
유다시티는 설립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 2천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수익구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핵심에는 2014년 6월 출시된 ‘나노디그리(Nanodegree)’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유다시티는 비상장기업으로, 구체적인 매출 및 수익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2015년 11월 1억500만 달러, 우리돈 약 1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므로 당분간 이러한 투자금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으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나노디그리를 등록한 학생은 1만1천명이었으며, 168개 나라에서 수업을 수강했다고 한다.
MOOC 포털을 제공하고 있는 클래스센트럴은 2016년 나노디그리를 수강한 수강생은 1만3천명이고, 그중 3천여명이 프로젝트 과제를 전부 마치고 졸업했으며, 그중 9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클래스센트럴은 “유다시티는 2016년 3천만 달러(약 333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 진출과 기업용 서비스에 집중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유다시티는 최근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특히 인도와 중국 시장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유다시티는 첫 해외 지사를 인도에 세우고, 나노디그리 안드로이드 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1천여명 학생에게 장학금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구글과 인도 장학재단 타타트러스트와 제휴를 맺었으며, 우수한 성적을 낸 수료자들은 구글과 타타트러스트 등이 함께 주최하는 취업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타깝게도 현재 유다시티는 강의와 자료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제공되기에,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다만 2016년 말,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 재단인 커넥트재단이 모바일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해 유다시티 강좌를 활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따로 한글 자막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별도의 해외 사용자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이 된다면 유다시티 강의를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기업용 서비스 개발에도 한창이다. ‘유다시티 포 비즈니스(Udacity for Business)’는 기업 전사 교육을 실시할 때 활용하는 서비스다. 유다시티 포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유다시티의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듣고, 오프라인 워크샵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취업준비생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현재 삼성, 구글, IBM, 벤츠, 엔비디아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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